고우석: 먼저, 피부과를 전공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시나요?? 전수일: 1976년에 연세대 피부과교실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그때는 미국 가는 붐이 있어서, 저도 그러려고 인턴은 안 하고 정동에 제일병원에 가서 소아과에서 근무하고 있었어요. 미국 병원 매칭 프로그램이 10월에 발표가 되는데, 갑자기 미국에 가는 문이 닫혔어요. 그래서 매칭이 안 됐어요. 매칭만 되면 비행기표도 오고 몸만 가면 되는데. 그러다 당시 대학교 동기인 피부과 김지호 선생님이 피부과 해보지 않겠냐고, 자리가 비어 있다고 제안을 하셨어요. 원래 애들을 좋아해서 소아과를 하려고 했는데, 1년 동안 뛰어보니까 너무 힘들더라구요. 피부과 자리...